한음 이덕형

東湖泛月[동호범월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3. 2. 10:53

東湖泛月[동호범월] 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
동쪽 호수에 뜬 달.

 

今夕放船好[금석방선호] : 오늘 밤 아름다운 배를 나란히 하니

月明天又涼[월명천우량] : 달빛은 밝고 하늘 또한 서늘하구나.

水華浮渚白[수화부저백] : 찬란한 강물 물가에 술잔을 띄우니

山氣帶煙蒼[산기대연창] : 산 기운에 푸른 안개를 드리웠구나.

玉露螢光冷[옥로형광랭] : 옥 이슬에 반딧불이 빛은 차가운데

金河雁影長[금하안영장] : 금빛 은하 기러기 그림자 나아가네.

高吟動歸興[고음동귀흥] : 높이 읊으니 돌아가는 흥취 일어나

秋思滿江鄕[추사만강향] : 가을 생각이 강 마을에 가득하구나.

 

玉露[옥로] : 썩 맑고 깨끗한 이슬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一[한음선생문고1]詩[시]五言律[5언률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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