發龍泉[발용천]冒雨投宿宣川郡[모우투숙선천군]
途中吟策馬雨中去[도중음책마우중거]逢人關外稀之句[봉인관외희지구]
乃分韻成五言絶句[내분운성오언절구] 十首[십수]-1
林悌[임제]
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.
도중에 '말을 재촉하여 빗 속에 가는데
관문 밖이라 만나는 사람도 드물구나' 라는 구절을 읊고
이에 운을 나누어 오언절구를 이루다 10수 -1
知心有短桐[지심유단동] : 마음을 아는 짧은 거문고가 있는데
應俗無長策[응속무장책] : 세속에 응하려니 좋은 계책 없구나.
嘆息休明人[탄식휴명인] : 뛰어나고 분명한 사람 탄식하나니
常爲鞍馬客[상위안마객] : 항상 말 안장 지운 나그네 되었구나.
短桐[단동] : 작은 거문고, 焦尾琴[초미금], 끝 부분이 불에 그을린 작은 거문고.
後漢[후한]의 蔡邕[채옹]이 오동나무가 불타는 소리를 듣고는
거문고를 만들기 좋은 나무임을 알고 그 나무를 얻어 거문고를 만들었다.
漢書[한서] 蔡邕列傳[채옹열전].
林白湖集[임백호집] 卷之一[권지일] 五言絶句
林悌[임제, 1549-1587] :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한우(寒雨)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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