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田家詞[전가사] 12-1

돌지둥[宋錫周] 2023. 8. 28. 22:51

田家詞[전가사] 12-1  成俔[성현]

전가사 12수중 1월

 

靑陽縱靶翔寥廓[청양종파상료곽] : 고요한 한 낮 고삐 풀고 멀리 넓은 곳 바라보니 
塘水溶溶氷拍拍[당수용용빙박박] : 못 물은 조용히 흐르고 얼음은 박자를 치는구나.  
和風吹柳萬條黃[화풍취류만조황] : 온화한 바람 버들에 불어 모든 가지마다 노란데  
彩杖驅牛啓見作[채장구우계견작] : 채색 지팡이로 소를 몰아 지금 농사를 일깨우네.
溫陽滋養紅蓼芽[온양자양홀료아] : 따뜻한 햇살 불어나 붉은 여뀌 싹을 길러 주고  
雪後薺葉敷晴坡[설후제엽부청파] : 눈 내린 뒤의 냉이 잎들이 개인 언덕을 다스리네.  
四隣杯盤聚元夕[사린배반취원석] : 사방 이웃 흥취있는 잔치 정월 대보름 밤에 모여 
東山見月相經過[동산현월상견과] : 동쪽 산에 드러난 달 시간이 지나며 자세히 보네.  
輪魄無心自來照[윤백무심자래조] : 높은 달빛이 무심히 스스로 돌아와 비추는지라  
老叟年年占豐兆[노수연년점풍조] : 할아범들은 해마다 풍년 조짐을 점치는구려.  

 

寥廓[요확] : 텅비어 끝없이 멀고 넓음, 하늘 허공.

溶溶[용용] : 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흐름, 마음이 넓고 큼.

彩杖[채장] : 채색 실로 장식한 木杖[목장]을 말하는데, 

   송대의 풍속에 특히 開封[개봉]과 祥符[상부] 두 현에서는

   입춘 하루 전일에 각각 土牛[토우]를 만들어 놓았다가,

   입춘일 이른 아침에 府縣[부현]의 관원들이

   그 채장을 가지고 토우를 채찍질하여 勸農[권농]의 뜻을 표시했던 데서 온 말.

   이 행사를 打春[타춘]이라고 한다. 說郛[설부] 卷6上[6권 상]

 

虛白堂集 一卷[허백당집 1권] 詩[시]

成俔[성현, 1439-1504] : 자는 경숙, 호는 허백당·용재·부휴자·국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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