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此意[차의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6. 10. 07:55

此意[차의]    洪世泰[홍세태]

이러한 정취

 

此意傷春去歲同[차의상춘거세동] : 봄 마음 들뜨는 이런 정취에 세월 함께 가니

閉門深臥白頭翁[폐문심와백두옹] : 문을 닫고서 흰 머리의 늙은이 깊숙히 누웠네.

杏花半落今朝雨[행화반락금조우] : 살구나무 꽃은 오늘 아침 비에 반쯤 떨어지고

柳絮全飛昨夜風[유서전비작야풍] : 버드나무 솜은 지난 밤 바람에 모두 떨어졌네.

老境似郵難得駐[노경사우난득주] : 늘그막엔 역참 말 같아 머물 곳 얻기가 어렵고

韶華如夢易成空[소화여몽역성공] : 젊었던 시절 꿈만 같아 참으로 헛되이 바뀌네.

令人最憶三淸洞[영인최억삼청동] : 사람으로 하여금 삼청동을 가장 생각하게하니

細草疎松勝畫中[세초소송승화중] : 가는 풀과 드문 소나무는 그림 속에 뛰어나네.

 

老境[노경] : 늙어서 나이가 많은 때, 그때 즈음.

韶華[소화] : 화창한 봄의 경치, 젊은 시절, 

   젊은이 처럼 윤택이 나는 늙은이의 얼굴빛.

三淸[삼청] : 道家[도가]에서 말하는 신선이 산다는 세 곳,

   玉淸[옥청], 上淸[상청], 太淸[태청]의 三府[삼부].

 
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  詩[시]
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
   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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