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李從事沿途之作[차이종사연도지작] 再次[재차] 2
李恒福[이항복]
이종사가 연도에서 지은 것을 거듭 차하다.
路險欲行長側足[노험욕행장측주] : 험한 길을 가고자 하여 홀로 지나쳐 나아가니
言深不較但垂頭[심언불교단수두] : 의견을 숨기며 견주지 않고 다만 고개 숙이네.
亡金且莫殷勤辨[망금차막은근변] : 금을 잃어버리고 또 은근히 변론하지 말지니
同舍他時定自羞[동사타시정자수] : 같은 숙사에서 다른 때 스스로 부끄러워하리.
同舍[동사] : 同舍自羞[동사자수], 漢 文帝[한 문제] 때 直不疑[직불의]가
郞官[낭관]으로 있었는데, 이 때 同舍人[동사인]이 金[금]을 잃어버리고
직불의를 의심하자, 직불의는 아무런 변명도 없이 그 금을 보상해 주었던바,
뒤에 직불의의 억울함이 밝혀지자, 금을 잃었던 사람이
대단히 부끄럽게 여겼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. 史記 卷103[사기 103권]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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