平海八詠[평해팔영] 成俔[성현]
평해의 8가지를 읊다.
海棠岸[해당안] : 해당화 언덕.
長堤隱隱臨海滸[장제은은림해호] : 긴 둑이 은은하게 바바 물가에 임하고
晴沙雪浪相呑吐[청사설랑삼탄토] : 맑은 모래 눈 파도 서로 삼키고 뱉는구나.
海棠無數撲地開[해당무수박지개] : 셀수 없는 해당화가 땅에 피어 가득하고
馬蹄蹴踏飄紅雨[마제축답표홍우] : 말 발굽에 밝고 채여 붉은 비가 나부끼네.
紅飄萬點飛無邊[홍표만점비무변] : 만 점 다홍빛 나부끼어 끝도 없이 날리고
淸香冉冉凝歸韉[청향염염응귀치] : 여유로운 맑은 향기 말 안장 따라 엉기네.
安得移歸茅屋下[안득이귀모옥하] : 어떻게 하면 띳집 아래에 옮기어 돌아가
長年對此供醉眠[장년재차공취면] : 오래도록 이를 마주해 취해 잠들어모실까.
平海[평해] : 경상북도 울진지역의 옛 지명.
隱隱[은은] : 속엣것이 흐릿하게 보임, 들릴 듯 말 듯 똑똑하지 않다,
맛이나 냄새가 진하지 않고 약하다.
冉冉[염염] : 나아가는 모양이 느림, 약함. 여유롭고 느릿함.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 호 慵齋[용재], 浮休子[부휴자],
虛白堂[허백당], 菊塢[국오], 시호 文戴[문대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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