寒食[한식]思先墓[사선묘]次子美七歌[차자미칠가]7-2
李恒福[이항복]
한식에 선묘를 생각하면서 자미의 칠가를 차운하다. 7-2
其二
有母有母親刀柄[유도유도친도병] : 어머니여 친한 어머니여 칼자루를 친히 잡고서
半世孤燈賦薄命[반세고등부박명] : 반평생을 외로운 등잔불에 박복한 운명 겪었네.
有子不肖不得力[유자불초부득력] : 있는 자식이 불초하여 힘을 얻지도 못했는지라
布裙懸鶉露兩脛[포군현순로량경] : 베 치마에 꼬매입은 옷으로 두 정강이 드러났네.
流光荏苒不相待[유광임염불상대] : 흐르는 세월은 점점 지나 서로 기다리지 않았고
身後宗姻式貞靜[신후종인식정정] : 돌아가신 뒤엔 종인이 정조와 고요함 본받았네.
嗚呼二歌兮哭聲放[오호이가혜곡성방] : 오호라 두번째 노래하며 방성 대곡 하노니
行路爲之喟然悵[행로위지위연창] : 길 가는 이도 나를 위해 한숨 쉬며 탄식해주네.
薄命[박명] : 복이 없고 사나운 팔자.
不肖[불초] :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, 못나고 어리석거나 그런 사람.
어버이의 德行[덕행]이나 事業[사업]을 이을 만한 能力[능력]이 없음. 또는 그런 사람.
懸鶉[현순] : 노닥노닥 기운 옷.
流光[유광] : 물결에 비치는 달,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세월.
荏苒[임염] : 차츰차츰 세월이 지나감, 사물이 점진적으로 변화함.
身後[신후] : 死後[사후], 돌아가신 뒤에.
宗姻[종인] : 종족과 인척.
貞靜[정정] : 여자의 정조가 바르고 성질이 고요함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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