大丘道中[대구도중] 李恒福[이항복]
대구로 가는 도중에.
芳郊日煖新陽靜[방교일완신양정] : 꽃다운 들녁에 따뜻한 햇살 고요한 하늘은 새롭고
無數鶬鶊恣意鳴[무수창경자의명] : 수없이 많은 꾀꼬리들이 제멋대로 떠들며 우는구나.
滿眼午慵和夢過[만안오용화몽과] : 눈에 가득한 낮의 게으름은 온화한 꿈처럼 지나고
一林官路不分明[일림관로불분명] : 한결같은 숲의 벼슬아치 가는 길이 분명하지 않구나.
芳郊[교방] : 꽃이 만발한 교외, 봄이 찾아온 교외.
鶬鶊[창경] : 꾀꼬리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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