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7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16. 11:28
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 17

退溪 李滉[퇴계이황]

도연명집의 飮酒[음주] 시에 화답하다.  二十首[20수] 중 17

 

其十七[그 17] 

蕭蕭草蓋屋[소소초개옥] : 쓸쓸하고 쓸쓸한 풀로 덮어씌운 집에는

上雨而旁風[상우이방풍] : 위로 비가 새고 바람이 옆으로 들이치네.

就燥屢移牀[취조루이상] : 마른 곳을 따라서 자주 평상을 옮기고

收書故篋中[서수고협중] : 오래된 상자 가운데의 서류를 거두네.

但撫無絃琴[단무무현금] : 다만 줄도 없는 거문고를 어루만지며

寧知窮與通[영지궁여통] : 어찌 궁핍함과 더불어 현달함을 알까

誇言笑宋玉[과언소송옥] : 스스로 뽐내 말하는 송옥을 비웃으며

欲掛扶桑弓[욕괘부상궁] : 장차 부상 나무에 활을 걸고자 하였네.

 

蕭蕭[소소] : 바람이나 빗 소리가 쓸쓸함.

上雨旁風[상우방풍] : 위로부터 비가 새고, 옆으로부터는 바람이 들이친다,

      비바람에 시달리는 낡은 집을 말함.

誇言[과언] : 스스로 자랑하거나 뽐내는 말.

宋玉[송옥] : 전국 시대 말기 시인, 楚[초]나라 사람,

      屈原[굴원]에게 辞賦[사부]를 배우고, 궁정시인으로서 명성이 있었다고 함

   

退溪先生文集卷之一[퇴계선생문집1권] 詩[시]

李滉[이황 : 1501-1570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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