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7
退溪 李滉[퇴계이황]
도연명집의 飮酒[음주] 시에 화답하다. 二十首[20수] 중 17
其十七[그 17]
蕭蕭草蓋屋[소소초개옥] : 쓸쓸하고 쓸쓸한 풀로 덮어씌운 집에는
上雨而旁風[상우이방풍] : 위로 비가 새고 바람이 옆으로 들이치네.
就燥屢移牀[취조루이상] : 마른 곳을 따라서 자주 평상을 옮기고
收書故篋中[서수고협중] : 오래된 상자 가운데의 서류를 거두네.
但撫無絃琴[단무무현금] : 다만 줄도 없는 거문고를 어루만지며
寧知窮與通[영지궁여통] : 어찌 궁핍함과 더불어 현달함을 알까
誇言笑宋玉[과언소송옥] : 스스로 뽐내 말하는 송옥을 비웃으며
欲掛扶桑弓[욕괘부상궁] : 장차 부상 나무에 활을 걸고자 하였네.
蕭蕭[소소] : 바람이나 빗 소리가 쓸쓸함.
上雨旁風[상우방풍] : 위로부터 비가 새고, 옆으로부터는 바람이 들이친다,
비바람에 시달리는 낡은 집을 말함.
誇言[과언] : 스스로 자랑하거나 뽐내는 말.
宋玉[송옥] : 전국 시대 말기 시인, 楚[초]나라 사람,
屈原[굴원]에게 辞賦[사부]를 배우고, 궁정시인으로서 명성이 있었다고 함
退溪先生文集卷之一[퇴계선생문집1권] 詩[시]
李滉[이황 : 1501-1570]
'이 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9 (0) | 2022.08.22 |
---|---|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8 (0) | 2022.08.19 |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6 (0) | 2022.08.13 |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5 (0) | 2022.08.10 |
和陶集飮酒[화도집음주] 14 (0) | 2022.08.0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