偶吟[우음] 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
우연히 읊다.
死生有命寧煩念[사생유명년번념] : 삶과 죽음 운이 있으니 어찌 번거롭게 생각할까
禍福隨天不動心[재복수천부동심] : 재화와 복록 하늘을 따르니 마음 움직이지 않네.
不失吾心吾事畢[불실오심오사필] : 나의 마음을 잃지 않고서 나의 일을 완성하니
悠悠此外更何尋[유유차외갱하심] : 멀고 아득한 이 밖에서 디시 무엇을 찾을까 ?
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 1705년 간행본.
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 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
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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