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索居放言[색거방언] 十首[십수] 谿谷張維[계곡장유]

돌지둥[宋錫周] 2020. 9. 27. 18:05

索居放言[색거방언]  谿谷張維[계곡장유]

한적하게 살며 거리낌 없이 말하다.

 

十首[십수]-1

大蟲食小蟲[대충식소충] : 큰 벌레는 작은 벌레를 먹고

彊者飽弱肉[강자포약육] : 강자는 약자의 고기로 배불리네.

呑啖世界內[탄담세계내] : 씹고 삼키는 인간 세계 속에서

物物相殘賊[물물상잔적] : 만물은 서로 잔인하게 해치네.

彊者豈常彊[강자기상강] : 강자라고 어찌 항상 강하리오

有時遇勍敵[유시우경적] : 때가 있어 강한 상대 만나리라.

任力力無盡[임력력무진] : 힘에 맡기지만 힘을 다 할수 없고

任智智相百[임지지상백] : 지혜에 맡겨도 지혜 모두 고르다네.

至人斷人我[지인단인아] : 덕이 있는 진인은 남과 나를 나누고

心與虛空廓[심여허공확] : 마음을 베풀어 빈 공간을 확장하네.

虛空不勝物[허공불승물] : 빈 공간은 만물을 이기려 않지만

物亦勝不得[물역승불득] : 만물 또한 알아 이기려 않는다네.

 

索居[색거] : 사람을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혼자 삶.

放言[방언] : 放語[방어],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내놓는 말.

 

谿谷先生集卷之二十五계곡선생집2권] 五言古詩 [오언고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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