西苽[서고] 李穡[이색] 서과, 수박 西瓜如雪齒牙寒[서과여설치아한] : 수박이 눈과 같아서 이와 어금니 차고 熱氣無從入我肝[열기무종입아간] : 열기가 나의 간에 따라 들어 올 수 없구나. 萬壑淸氷照銀海[만학청빈조은해] : 일만 골짜기 맑은 얼음 은빛 바다 비추고 一杯湛露在金盤[일배잠로재금반] : 한 잔의 맑은 이슬은 금빛 쟁반에 있구나. 欲圖水穴吟携筆[욕도수혈음휴필] : 바위 틈 구멍에 붓 들어 읊길 꾀하려 하고 謾想風巖坐不冠[만상풍암좌불관] : 바람 바위에 관 없이 앉아 설만히 생각하네. 老矣猶難啖松柏[노의유난담송백] : 늙으니 오히려 솔과 잣을 씹기 어려운지라 靑冥誰擬控飛鸞[청명수의공비란] : 푸른 하늘에 누가 난새 당겨 날길 헤아릴까 西苽[서고] : 西果[서과], 수박. 湛露[잠로] : 맑은 이슬,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