花潭[화담] 3
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
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화담의 술회 운을 차하다. 半生誰悔誤經綸[반샌수회오경륜] : 반 평생 옛날을 뉘우치다 경륜을 그릇치고投老唯歡菽水貧[투로유환숙수빈] : 늙게 되니 오직 가나하여 콩 물만 좋아하네.榮辱摠輸春後夢[영욕총수춘후봄] : 영예와 욕됨 모두 늦은 봄의 꿈으로 보내고湖山還寄畫中身[호산환기화중신] : 호수와 산에 돌아와 몸을 그린 속에 맡기네.看書有得頻開眼[간서유득빈개안] : 글을 보면서 깨달음이 있어 자주 눈을 뜨고閱景無邊且養神[열경무변차양신] : 경치를 보니 끝이 없어 다시 정신을 기르네.脚踏世途夷險盡[각답세도이험진] : 다리로 밟는 세상 길에 험한 오랑캐 다하니晩成江曲臥遊人[만성강곡와유인] : 늦게 이룬 강 노래에 떠도는 사람 누웠구나. 花潭[화담] : 徐敬德[..

한음 이덕형 2024.04.26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2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 三首[3수]-2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서처사의 화담집 뒤에 쓰다. 其二 嘆息花潭老[탄식화담로] : 탄식을하네 화담이 생애를 마침을 于今永我疎[우금영아소] : 지금까지 나는 드물고 멀리했었네. 抗身依聖哲[항신의성철] : 몸을 감추고 성인과 철인 의지하며 觀物樂鳶魚[관물락연어] : 만물 보며 솔개와 물고기 즐기셨네. 不藉彈冠手[부자탄관수] : 빌리지 않고 손으로 갓을 털었으니 寧拋帶月鋤[영포월대서] : 어찌 달빛 두른 호미를 던져벌릴까 當年如得見[당년여득견] : 그 해에 만나 보게 된 것은 마치 勝讀十年書[승독십년서] : 십 년동안 글 읽은것보다 뛰어났네. 花潭[화담] : 徐敬德[성경덕, 1489-1546]의 호, 자는 可久[가구]이며 다른 호는 復齋[복재], 理氣論[이기..

이 황 2024.02.15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 三首[3수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서처사의 화담집 뒤에 쓰다. 其一 末世天無改[말세천무개] : 말세에도 바뀜이 없는 타고난 천성 吾東聖欲居[오동성요거] : 우리 나라에 성인이 살고자 했었네. 魯風猶可變[노풍유가변] : 노나라 풍속 오히려 가히 변하지만 箕訓詎終虛[기훈거종허] : 기자의 가르침 어찌 헛되이 끝낼까. 前輩文華勝[전배문화승] : 앞선 세대는 화려안 문장 뛰어났고 今人術業疎[영인술업소] : 지금 사람들 재주와 학업 성글다네. 有誰能自奮[유수능자분] : 누가 있어 스스로 능히 명성 날릴까 躬道向經書[궁도향경서] : 자신을 다스리어 경서를 흠향하였네. 花潭[화담] : 徐敬德[성경덕, 1489-1546]의 호, 자는 可久[가구]이며 다른 호는 復齋[복재], 理氣論[..

이 황 2024.02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