權處士[권처사] 訨[지] 挽[만] 宋時烈[송시열] 권지 처사의 만사. 早歲傳家業[조세전가업] : 젊은 나이에 가업을 전해 내리고 中年處士身[중년처사신] : 중년에는 초야의 선비 몸이었네. 丘園綿日月[구원면일월] : 언덕과 동산에 세월을 이어지니 德義滿鄕隣[덕의만향린] : 덕의가 이웃 마을에 가득하였네. 自愧浮佻甚[자괴부조심] : 스스로 경박함 깊이 부끄러워해 嘗趨杖履頻[상추장리빈] : 일찍이 지팡이 짚신 자주 취했네. 此生那復見[차생나부견] : 지금 세상에서 어찌 다시 볼까나 揮淚仰蒼旻[휘루앙창민] : 눈물 뿌리며 푸른 하늘 우러르네. 權訨[권지, 1586-1652] : 자는 叔訏[숙우], 호는 萬松[만송]. 어머니 忌日[기일]에 위독한 몸으로 제사에 곡하고서 그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. 炭翁[탄옹] 權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