隣人設漁[인인설어]邀余觀之[요여관지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이웃 사람이 고기를 잡으면서 나를 맞이하여 보여주다. 勝集乘晴日[승집승청일] : 쾌청한 날을 틈타 바르게 모이니 冠童類浴沂[관동류욕기] : 관동이 기수에서 목욕한 것 같구나. 非無舞雩志[비무무우지] : 무우에서 바람 쐴 뜻 없는 건 아니나 不許俗人知[불허속인지] : 속된 사람이 아는 건 허락하지 않네. 藉草依靑岸[자초의청안] : 풀을 깔고서 푸른 언덕에 의지하여 磨刀割素鰭[마도할소기] : 칼을 갈아 흰 지느러미를 갈라내네. 眞成一飽樂[진성일포락] : 참으로 한 번 배부른 즐거움 이루고 牽興又觀碑[견흥우관비] : 흥취에 매이어 다시 비석을 구경하네. 是日歸路[시일귀로]歷拜趙四宰元紀墓[영배조사재원기묘] 이 날 돌아오는 길에 趙四宰[조사재] 元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