傷秋[상추] 2

傷秋[상추]

傷秋[상추] 杜甫[두보] 애태우는 가을. 村僻來人少[촌벽래인소] : 궁벽한 시골에 오는 사람들 적고 山長去鳥微[산장거조미] : 산은 길어도 가는 새들 많지 않네. 高秋收畫扇[고추수화선] : 하늘 높은 가을 그림 부채 거두고 久客掩荊扉[구객엄형비] : 기다리던 사람 사립문을 닫는구나. 懶慢頭時櫛[나만두시즐] : 게을러도 때 맞추어 머리 빗질하고 艱難帶減圍[간난대감위] : 고되고 어려워 허리띠 줄여 지키네. 將軍思汗馬[장군사한마] : 장군은 빠르게 달리는 말 생각하고 天子尙戎衣[천자상융의] : 천자께서는 항상 전쟁 옷 입었네. 白蔣風飇脆[백장풍표취] : 흰 줄풀은 바람에 부드러워지고 殷檉曉夜稀[은정효야희] : 큰 능수버들 밝은 새벽에 드무네. 何年滅豺虎[하년멸시호] : 어느 해 승냥이와 범이 없어지면 似有故..

두보 2024.03.30

傷秋[상추]

傷秋[상추] 崔益鉉[최익현] 애태우는 가을 小戶風生警晝眠[소호풍생경주면] : 작은 집에 바람 일어 한 낮의 잠을 경계하고 亂峰秋色夕陽邊[난봉추색석양변] : 가을 빛이 가득한 봉우리 두메엔 석양이 지네. 堪憐昨日瀛洲客[감련작일영주객] : 어제는 제주의 나그네로 불쌈함 참아내다가 又向斯中度一年[우향사중탁일년] : 다시 이 가운데서 한 해를 헤아려 나아가네. 勉菴先生文集卷之一[면암선생문집1권] 詩[시] 崔益鉉[최익현,1833-1907] : 자는 贊謙[찬겸], 호는 勉菴[면암] 조선 말기의 유학자 중 한 사람. 철종 시기 조선의 文臣이었으며, 고종 시기에는 조선 최후의 산림 중 한 사람으로 유학자를 이끌었던 거두.

한시 가을 2024.03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