梅 花 [매 화] 王安石[왕안석]
墻角數枝梅[장각수지매]: 담장 모퉁이 몇 가지 매화가
凌寒獨自開[능한독자개]: 추의를 이기고 홀로 피었구나
遙知不是雪[요지불시설]: 멀리서도 눈이 아님을 아는 것은
爲有暗香來[위유암향래]: 그윽한 향이 풍겨 옮이니라
왕안석[1021-1086] 당송 8대가(당의 한유[韓愈] 유종원[柳宗元]
宋 구양수[歐陽修] 소순[蘇洵] 소식[蘇軾 소동파] 소철[蘇轍] 증공[曾鞏]
梅梢明月[매초명월] 栗谷[율곡 이이]
매화 가지끝의 밝은 달
梅花本瑩然[매화본영연]: 매화는 본래 옥같이 밝은데
映月疑成水[영월의성수]: 달빛이 비추니 물인 듯 의심이 드오.
霜雪助素艶[상설조소염]: 서리와 눈의 도움에 더욱 요염하니
淸寒徹人髓[청한철인수]: 맑고 찬 기운이 골수에 스미는구나.
對此洗靈臺[대차세령대]: 이를 마주 대하여 마음을 씻으니
今宵無點滓[금소무점재]: 오늘 밤 한점 찌꺼기도 없구나.
雪中寒梅[설중한매] 金炳淵[김삿갓]
雪中寒梅酒傷妓 [설중한매주상기]
눈 속의 찬 매화는 술에 상한 기생 같고
風前稿柳誦經僧 [풍전고류송경승]
바람 앞의 마른 버들가지는 경을 외는 스님 같네
栗花落花尨尾短 [렬화낙화방미단] 栗 : 밤 율, 찢어질 렬,
찢어진 꽃잎이 떨어지니 삽살개의 짧은 꼬리 같고
柳花初生鼠耳凸 [류화초생서이철] 柳 : 버들 류, 모일 류[꽃모임 : 몽우리].
갓 피어나는 꽃 몽우리는 쥐의 귀처럼 볼록하구나....
김삿갓의 설중한매를 찾아보다 한글 해석이 제각각인지라
무지몽매한이 넘겨 짚어 다시 올려봅니다.
올바른 지도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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