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獨坐[독좌] 徐居正[서거정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8. 10. 14:43

 

           獨坐[독좌]      徐居正[서거정]

 

獨坐無來客[독좌무래객] : 홀로 앉아있으니 오는 손님도 없고

空庭雨氣昏[공정우기혼] : 쓸쓸한 뜰은 빗 기운에 어두워지네.

魚搖荷葉動[어요하엽동] : 물고기 움직이니 연 잎이 흔들리고

鵲踏樹梢翻[작답수초번] : 까치 디딘 나무 가지 끝이 흔들리네.

 

琴潤絃猶響[금윤현유향] : 거문고는 젖어도 줄은 오히려 울리고

爐寒火尙存[로한화상존] : 화로는 싸늘해도 불이 되려 남아있네.

泥途妨出入[니도방출입] : 길이 진창되어 들고 남을 방해하니

終日可關門[종일하관문] : 왼 종일토록 문을 닫을 수 밖에.....

 

四佳詩集補遺一[사가시집보유 1]  詩類○東文選[시류/동문선] 1705년 간행본 인용

2014년 9월에 풀이한 글이 중복 되었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