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조님들의 역사자료

李公神道碑銘[이공신도비명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3. 15. 17:42

世子師[세자사]鵝城府院君[아성부원군]

李公神道碑銘[이공신도비명]

蔡濟恭[채제공]

 

五歲[오세] 공 5살 때

土亭公奇其聦慧[토정공기기총혜]

토정공이 공의 총명함과 지혜로움을 기특하게 여기어

敎以太極圖[교이태극도] 태극도를 가르쳤는데

一語便知天地陰陽之理[일어편지천지음양지리]

한마디 말에 바로 천지와 음양의 이치를 알고는

能指圖發難[능지도발난] 그림을 가리키며  따지고 다투었다.

嘗讀書忘食[상독서망식] 일찍이 글을 읽느라 밥 먹는 것을 잊어서

土亭公念或致傷[토정공염혹치상]使輟讀[사철독]

토정공이 혹 몸을 상할까 염려하여 독서를 그치게 하고

待食呼以韻[대식호이운] 밥상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운자를 불렀는데, 

應口對曰[응구대왈]  부르는 대로 응하여 대답하기를,

 

食遲猶悶况學遲[식지유민황학지] : 밥이 늦으면 가히 민망한데 하물며 배움을 더디하랴

腹飢猶悶况心飢[복기유민황심기] : 배를 굶겨도 가히 민망한데 하물며 마음이 결핍되랴.

家貧尙有療心藥[가빈상유료심약] : 집은 가난해도 오히려 마음 다스리는 약이 넉넉하니

須待靈臺月出時[수대령대월출시] : 모름지기 신령한 대에서 달이 뜰 때를 기다리리라.

 

李山海[이산해,1539-1609] : 자는 汝受[여수], 호는 鵝溪[이계].

    이색의 7대손으로, 작은아버지인 지함에게 학문을 배움.

  문신, 정치인, 시인이며 성리학자, 교육자, 화가

靈臺[영대] : 임금이 올라가서 바라보던 대,

   신령스러운 대, 곧 마음을 상징.

    영대는 마음을 뜻하고 달은 지혜를 뜻하는 것으로, 깨달음을 얻는 때.

 

樊巖先生集卷之四十八[번암선생집48권] / 神道碑[신도비]

蔡濟恭[채제공,1720-1799] : 자는 伯規[백규],

   호는 樊巖[번암], 樊翁[번옹],

獨相[독상으로도 유명, 곧 좌의정 우의정 없이 홀로 국정을 살핌.

  1793-1796까지 수원화성 축조를 완성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