曉起送孫女[효기송손녀] 洪世泰[홍세태]
새벽에 일어나 손녀를 전송하며.
曉起霜滿地[효기상만지] : 새벽에 일어나니 땅에 서리 가득하여
吾今送爾去[오금송이거] : 나는 지금 가려는 너를 전송해야하네.
心知數日別[심지수일별] : 마음은 몇 일 내의 이별을 알았기에
怊悵結悲緖[추창결비서] : 섭섭하여 마음에 슬픔이 엉기는구나.
依然昔往路[의연석왕로] : 전과 다름 없이 앞서 가는 길인데도
爾母不將汝[이모불장녀] : 너의 어미는 너를 보내지 않는구나.
怊悵[초창] : 근심하는 모양, 실의한 모양, 마음에 섭섭하게 여김.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 詩[시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