宿平昌館[숙평창관]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평창관에 머물며.
歲暮獨遠遊[세모독원유] : 늙으막에 홀로 멀리 떠도나니
平昌孤館秋[평창고관추] : 평창의 외로운 객사 시름겹구나.
梧桐搖檻外[오동요함외] : 오동나무는 난간 밖에 흔들리고
蟋蟀語床頭[실솔어상두] : 귀뚜라미는 상 머리에 소리내네.
已歷江湖遍[이력강호편] : 이미 강과 호수를 두루 지났으니
頻驚歲月遒[빈경세월추] : 급하게 세월이 닥치니 놀랍구나.
客懷誰與話[객회수여화] : 나그네 회포 누구와 함께 말할까
窓畔雨湫湫[창반우추추] : 창 가에는 근심스레 비가내리네.
湫湫[추추] : 근심하며 슬퍼하는 모양.
梅梅月堂詩集卷之十[매월당시집권지십] 詩○遊關東錄[시 유관동록] 1583년
金時習[김시습 : 1435-149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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