述懷[술회]4-3 朴齊家[박제가]술회 卓犖經明輩[탁락경명배] : 높고 빛나게 경학을 밝게 견주니本非風塵士[본비풍진사] : 본래 흙 먼지 같은 선비는 아니네.窮廬一見我[궁려일견아] : 궁벽한 집의 나를 한 번 만나보고慷慨許相死[강개허상사] : 강개하여 서로 목숨 걸기 허락했네.行道卽安敢[행도즉안감] : 도를 행함에 감히 편안히 나아가고交人以爲恥[교인이위치] : 사람과 사귐에도 부끄럽게 여기었지.空懷破浪志[공회파랑지] : 헛된 생각에 뜻은 물결을 갈랐지만末入悲謌市[말입비가시] : 말세에 떨어진 시장의 노래 슬프네.名園有臺沼[명원유대소] : 이름난 정원 돈대와 연못 넉넉하고風日始淸美[풍일시청미] : 바람과 볕은 비로소 맑고 아름답네.無酒莫浪愁[무주막랑수] : 술이 없다고 함부로 시름겨워 말게有客還可喜[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