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子中閒居二十詠[화자중한거이십영] 20-18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자중 鄭惟一[정유일]의 閒居[한거]에 화답하여 20수를 읊다 . 18
寒暑相推酷與嚴[한서상추혹여엄] : 더위와 추위 서로 변하여 심한 괴로움을 주니
人情當劇每難淹[인정당극매난엄] : 갑자기 혹독한 인정에 늘 괴롭히며 머무르네.
雲峯矗熱如團戶[운봉촉열여단호] : 구름 봉우리는 우거진 더위 모여 막는것 같고
火傘張空欲透簾[화산장공욕투렴] : 불 우산을 하늘에 벌리어 주렴을 뚫으려 하네.
大廈深簷渠自得[대하심첨거자득] : 큰 문간방 넉넉한 처마에 개천 자연히 이르니
茂林泠澗我還添[무림령간아환첨] : 무성한 숲에 맑은 산골물을 나는 다시 더하네.
氷頒玉井渾如夢[빙반옥정홍여몽] : 옥 우물의 얼음을 하사하니 온통 꿈만 같은데
感此 淸陰豈病嫌[감차 청음기병혐] : 이 은혜 맑은 그늘 어찌 질병을 의심할까 ?
雲峯[운봉] : 구름이 낀 봉우리, 도잠은 夏雲多奇峯[하운다기봉] 여름 구름 기이한 봉우리에 많고
두보는 晴雲滿戶團傾蓋 [청운만호단경개] 맑은 구름은 집안가득 둥근 덮개 씌운듯.
火傘[화산] : 韓愈[한유]는 赫赫炎官張火傘[혁혁염관장화산] 밝고 밝은 불꽃 신이 불 우산을 베푸네.
氷頒[빙반] : 頒氷[반빙], 여름철에 임금이 신하들에게 어름을 내려주는 일.
玉井[옥정] : 杜甫[두보]의 시에 敢望官恩玉井氷[감망관음옥정빙]이 있슴.
淸陰[청음] : 소나무 대나무의 그늘.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인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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