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子中閒居二十詠[화자중한거이십영] 20-17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자중 鄭惟一[정유일]의 閒居[한거]에 화답하여 20수를 읊다 . 17
玩月[완월] 달을 보며 즐김.
十分圓未一分偏[십분원미일분평] : 충분히 둥글지 못하고 조금 나누어 기울어도
況復沈痾近少痊[황복침아근소전] : 때마침 회복한 고질병 젊음 가까이해 나앗네.
把酒李生吟且問[파주이생음차문] : 이백은 술잔 잡고 물으며 또 시가를 읊었고
傷時杜老坐無眠[상시두로좌무면] : 두보는 시절을 근심하며 잠도 없이 지켰다네.
斫來桂樹應多白[작래계수응다백] : 계수나무 베어 내니 응당 밝은빛이 많아지고
栖得姮娥底用姸[서득항아저용연] : 항아가 깃들며 이르니 우아함 베풀어 멈추네.
珍重至人心地妙[진중지인심지묘] : 소중한 사람이 이르니 마음 본바탕 오묘하고
一般灑落又誰傳[일반쇄락우수전] : 한 모양으로 깨끗하니 다시 또 누가 전하리오.
李生[이생] : 李白[이백]의 把酒問月[파주문월]에 靑天有月來幾時[청천유월래기시]
我今停杯一問之[아금정배일문지] "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는가
나는 술잔을 멈추고 잠시 물어보노라".
杜老[두로] : 杜甫[두보]를 높이어 이르는 말.
세상이 태평하지 못함을 걱정하는 뜻을 은밀히 부치어
薄雲巖際㝛。 孤月浪中飜。不眠憂戰伐。無力正乾坤
전란중에 잠들지 못한다는 구절이 있슴.
珍重[진중] : 진귀하고 중함, 귀중, 아주 소중히 여김.
灑落[쇄락] : [기분이나 몸이] 개운하고 깨끗함.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인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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