西瓜[서과] 徐居正[서거정] 수박. 西瓜斜割月生稜[서과사할월생릉] : 비끼어 자른 수박은 모나게 나온 달같아 嚼罷渾驚骨欲氷[작파혼경골욕빙] : 맛을 보니 그야말로 놀라 뼈도 얼려 하네. 已覺此時生爽塏[이각차시생상개] : 이미 지금 높은 땅의 서늘함 생김 깨우치니 更於何處避炎蒸[갱어하처피염증] : 다시 어느 곳에서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할까. 秋霜皎潔光尤妙[추상교결광우묘] : 가을 서리처럼 밝고 맑아 빛은 더욱 오묘하고 崖蜜甛甘味更仍[애밀첨검미갱잉] : 석꿀같이 달고 좋아 인하여 더욱 맛이있네. 世事年來嫌納履[세사년래혐납리] : 세상 일 여러 해 전부터 신발 신기 의심하며 靑門無地訪東陵[청문무지방동릉] : 청문의 땅에서 동릉후를 찾아 볼 수 없구나. 炎蒸[염증] : 찌는 듯한 더위. 皎潔[교결] : 밝고도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