伽倻山中作[가야산중작] 2

伽倻山中作[가야산중작]

伽倻山中作[가야산중작] 李恒福[이항복] 가야산 가운데서 짓다. 蒼然暮色來霜藤[창연모색래상등] : 어둑어둑하게 저무는 빛에 등나무에 서리 내리고 新月出林西日下[신월출림서월하] : 초승 달이 숲에서 나오니 해는 서쪽으로 내려가네. 問爾山中老樹精[문이산중로수정] : 물어보노니 너 산 가운데의 늙은 나무의 영혼들아 今宵應見孤雲過[금소응견고운과] : 오늘 밤에는 응당 고운이 지나가는 걸 보았으리라. 俗傳[속전] 崔孤雲入此山爲仙[최고운입차산위선] 今或往來云[금혹왕래운] 세속에 전하길, 崔孤雲[최고운]이 이 산에 들어와 신선이 되었는데 지금도 혹 왕래한다고 한다. 蒼然[창연] : 푸른 모양, 빛깔이 바람, 저녁녁의 어둑어둑함. 孤雲[고운] : 崔致遠[최치원, 857-?]의 자, 다른 자는 海雲[해운]. 868년(경문..

李恒福 2022.09.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