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陶山雜詠[도산잡영] 二十六絶[26절] - 15. 魚梁[어량]

돌지둥[宋錫周] 2026. 5. 16. 14:24

陶山雜詠[도산잡영] 二十六絶[26절] - 15. 魚梁[어량] 

五言[오언]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退溪 李滉[퇴계 이황]

逐題又有四言詩一章[축제우유사언시일장]

제목마다 따로 따로 사언시 일장이 있다.

 

15.魚梁[어량] : 물고기 잡는 장치.

丙穴底貢[병혈저공] : 병혈에서 조공을 바치려

編木如山[편목여산] : 나무를 엮으니 산과 같네.

每夏秋交[매하추교] : 늘 여름과 가을이 바뀌면

我屛溪間[아병계간] : 나는 몰래 시내를 물러나네.

 

玉食須珍異[옥식수진이] : 옥식은 모름지기 음식맛이 뛰어나

銀脣合進供[은순합진공] : 은순어는 진상하기에 합당하구나.

峨峨梁截斷[아아량절단] : 높고 높은 어량을 가지런히 나누어

濊濊罟施重[활활고시중] : 물고기 그물 겹으로 널리 펼쳤구나.

 

魚梁[어량] : 물살을 가로막고 물이 한 군데로만 흐르게 한 다음

   거기에 통발이나 살을 놓아서 고기를 잡는 裝置[장치].

丙穴[병혈] : 嘉魚[가어 : 좋은 물고기]가 나는 洞穴[동혈]의 이름. 蜀都賦[촉도부]

   중국 陝西[섬서] 畧陽縣[약양현] 동남쪽 大丙山[대병산] 洞穴[동혈]을 말함.

底貢[저공] : 貢物[공물]을 바침.

我屛[아병] : 退溪[퇴계]선생은 매우 근신하여,

   국가에서 관리하는 魚梁[어량]의 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는 

   禁令[금령]을 피하여 거처를 옮겼고,

   뒤에는 혹 장래에 자손들이 금령을 범할 것을 염려하여

   어량 부근에 있던 집을 다른 데로 옮기기까지 하였다.

玉食[옥식] : 맛있고 좋은 飮食[음식].

銀脣[은순] : 銀魚[은어], 銀口魚[은구어].

進供[진공] : 供上[공상], 進上[진상],

   임금에게 토산물을 받들어 올리던 일.

峨峨[아아] : 산이나 바위 같은것이 아슬아슬하게 치솟은 모양,

    威嚴[위엄]있고 盛[성]한 모양. 

 

2018년 6월에 풀이한 것을 다시 점검합니다. 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