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시열

次康節首尾吟韻[차소강절수미음운] 134-40

돌지둥[宋錫周] 2026. 3. 22. 07:00

次康節首尾吟韻[차소강절수미음운] 134-40

강절의 수미음 운을 차하다. 己未八月初九日[기미(1679) 8월 초9일]

宋時烈[송시열]

 

尤翁非是愛吟詩[우옹비시애음시] : 우옹은 무릇 시 읊기를 좋아하진 않으나

詩是文王對越時[시시문왕대월시] : 시 읊는 건 문왕을 마주해 드날릴 때라네.
萬國咸思堯日就[만국함사요일취] : 만국이 무두 해를 쫓 듯 요임금 생각하고
六州偏喜舜風吹[육주편희순풍취] : 육주는 순임금 남풍 부는걸 마침 좋아했네.
爭看靈囿麋麀伏[재간영유미우복] : 영유에 엎드린 암 수사슴 앞다퉈 보려 했고
快覩岐山鸑鷟飛[쾌도기산악장비] : 상쾌하게 기산에 봉황들이 나는 걸 보았네.
至德猶慙吳泰伯[지덕유참오태백] : 지극한 덕은 오히려 오의 태백에 부끄러워

尤翁非是愛吟詩[우옹비시애음시] : 우옹은 무릇 시 읊기를 좋아하진 않는다네.

 

康節[강절] : 邵雍[소옹,1011-1077]의 私諡[사시], 자는 堯夫[요부],

   호는 安樂先生[안락거사], 伊川翁[이천옹].

首尾吟[수미음] : 邵雍[소옹]이 지은 시로 모두 134수나 되는 바,

   매수마다 첫 구절과 끝 구절이 모두

   '堯夫非是愛吟詩[요부비시애음시] :

   요부는 시 읊기를 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' 로 되어 있어

   首尾[수미]에 동일한 구절을 쓰고 있다.

文王[문왕] : 서주 를 건국한 무왕의 아버지이자 서주의 실질적인 개국군주.

堯日就[요일취] : 요 임금은 이름이 방훈인데,

   그 仁德[인덕]은 하늘과 같았고 그 지혜는 신과 같았다.

   가까이 나아가 보면 따뜻한 해와 같았고

   멀리서 바라보면 비를 내려 주는 구름 같았다라는 말이 있다.

   文王[문왕]의 치세에 만국의 백성들이 따뜻한 해와 같았던

   요 임금과 같은 존재로 문왕을 생각했다는 말.

   史記[사기] 五帝本紀[오제본기].

六州[육주] : 荊州[형주], 梁州[양주], 雍州[옹주], 豫州[예주], 徐州[서주], 楊州[양주].

舜風[순풍] : 순 임금의 남풍 노래, 순 임금의 치세에 오현금을 타며

   '남풍'을 노래하던 순 임금의 공덕을 당시 백성들이 칭송했듯이,

   문왕이 西伯[서백]으로 있을 때 천하 9주 가운데 3분의 2인 6주가

   문왕에게 귀의하여 그 덕을 칭송했다는 말.

   歷代史選 卷1[역대사선 1권] 太古紀[태고기] 帝舜有虞氏[제순유우씨].

靈囿[영유] : 문왕의 동산을 신령스러운 동산이라 표현, 

   왕께서 산책 나와 영유에 서 계시니, 사슴들은 편안하게 미동 않고 엎드렸네.

   사슴들은 살 올랐고 백조들은 희고 곱네라고 하였다. 詩經[시경] 大雅[대아] 靈臺[영대].

   문왕의 치세에 백성들이 자신들과 동고동락하는 문왕을 좋아하여

   그 동산도 앞다투어 와서 보려 했을 정도로 큰 칭송을 받았다는 말.

岐山[기산] : 陝西省[섬서성]에 있는 산. 國語[국어] 周語上[주어 상]에

   주나라가 흥할 무렵에 기산에서 봉황이 울었다라는 말이 있는데,

   문왕이 일어날 때 태평성대의 왕업을 이룰 상서로운 조짐으로

   기산에서 봉황이 우는 것을 백성들이 보았다는 말.

至德[지덕] : 지극한 덕, 매우 높은 덕행.

   孔子[공자]는 문왕과 泰伯[태백]을 모두 지덕이라고 칭송하였는데,

   문왕을 지덕이라고 한 것은 당시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도

   殷[은]나라를 정벌하지 않고 섬겼기 때문이고,

   태백을 지덕이라고 한 것은 太王[태왕]이 막내아들 季歷[계력]과

   그 아들인 昌[창] 즉 문왕에게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자,

   태왕의 장자인 태백이 남쪽 吳[오]나라 荊蠻[형만]으로 도망침으로써

   부친의 뜻을 따랐기 때문. 공자는 이를 천하를 양보한 것과

   마찬가지라고 보아 지덕이라 한 것이다. 論語[논어] 泰伯[태백].

   문왕과 태백이 모두 지덕으로 칭송되지만 문왕의 입장에서 보면,

   천하를 양보한 것이나 다름없는 태백의 덕과 자신을 비교해 볼 때

   당연히 마음속으로 부끄럽게 느꼈을 것이라는 말.

 
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 言律詩[칠언률시]

宋時烈[송시열,1607-1689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