對花[대화] 翠微大師[취미대사]
꽃을 마주하여
杖策出溪頭[장책출계두] : 지팡이 짚고 산골짜기 근방에 나가니
溪花紅灼灼[계화홍작작] : 산골짜기 꽃들이 화려하고 밝게 붉구나.
憶昔看花時[억석간화시] : 예전에 꽃을 보았던 계절을 생각하면
年少髮漆黑[연소발칠흑] : 나이 젊어 머리털 옻칠처럼 검었었지.
如今看花時[여금간화시] : 지금 같이 때 맞추어 꽃들을 바라보니
年老鬢雪白[연로빈설백] : 나이 늙어 귀밑털이 눈처럼 하얗구나.
人生不如花[인생불여화] : 사람이 세상 살면서 꽃과 같지 못하니
胡爲空役役[호위공역역] : 어찌하여 공연히 일에만 시달리는가.
翠微大師詩集[취미대사집]
翠微[취미] : 법명 守初[수초, 1590-1668]의 法號[법호], 자는 太昏[태혼]
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의 후손. 부휴계 碧巖[벽암] 覺性[각성]의 수제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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