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熙師韻[차희사운] 浮休善修[부휴선수]
희사의 운을 차하다.
松花長作食[송화장작식] : 송홧가루로 항상 음식을 만들고
荷葉過殘年[하엽과잔년] : 연잎으로 남은 인생 지나려하네.
立志如山嶽[입지여산악] : 뜻을 세우니 높고 큰 산과 같고
安心似海天[안심사해천] : 마음 편하여 하늘 위 바다 같네.
常懷求道念[상회구도념] : 항상 도를 찾는 마음을 품었고
不滯止啼錢[불체지제전] : 울음 그치는 돈에 얽매지 않네.
若到心空處[약도심공처] : 만약 마음이 비는 곳에 이르면
同塵隨世緣[동진수세연] : 세속에 묻혀 세상 인연 따르리.
熙[희] : 부휴당 선수의 제자인 熙彦[희언, 1561-1647]을 가리키는 듯.
희언은 부휴당의 법을 잇는 7대 문파의 하나를 형성하였다.
止啼錢[지제전] : 울음 그치게 하는 돈 ,
어린이들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수단으로
누런 나뭇잎을 황금이라고 속이는 방법.
선수행에서 하나의 수단방법을 가지고는
움직일 수 없는 학인에 대하여
다른 공부로 옮겨가게 하는 방법으로,
실제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
거짓으로 통과했다고 하여 허가하는 일. 임시 방편.
同塵[동진] : 俗世[속세]의 紅塵[홍진]과 함께함,
속세에 묻혀 세상 사람과 어울려 살아감을 비유 하는 말.
浮休堂(大師)集[부휴당(대사)집] 1권 五言絶句[오언절구]
善修[선수, 1543-1615] 성은 김씨, 호는 浮休[부휴].
조선 후기 浮休系[부휴계]의 조사,
전법 스승은 芙蓉靈觀[부용영관], 淸虛休靜[청허휴정]과는 동문.
松廣寺[송광사]를 근거지로 삼았고 七佛寺[칠불사]에서 입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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