叢石瀉懷[총석사회] 三首 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
총석에서 회포를 씻다.
其一
霧罷滄洲日上初[무파창주일상초] : 안개가 걷힌 검푸른 물가 비로소 해가 오르고
千叢碧玉畫難如[천총벽옥화난여] : 무성하게 모인 푸른 옥 그림처럼 막은것 같구나.
風光信美非吾土[풍광신미비오토] : 풍광은 참으로 아름다우나 내 땅이 아니거늘
終憶鄕山水竹居[종억향산수죽거] : 늘 생각하는 고향의 산엔 물과 대나무 있겠지.
其二
勝日携尊坐綠苔[승일휴준좌록태] : 좋은날에 술통 들고 푸른 이끼위에 자리잡으니
天涯春思若爲裁[천애춘사약위재] : 하늘 끝의 봄날의 생각 이를 다스려 글을 짓네.
萬條蒼玉臨寒渚[만조창옥림한저] : 일만 가지 푸른 구슬이 차디찬 물가에 임하니
爭似淸堂竹映梅[쟁사청당죽영매] : 맑은 집에 다투는것 같이 대나무 매화 비치네.
尊[준] : 높을 존, 술통 준. 天涯[천애] : 하늘 끝. 春思[춘사] : 봄을 느끼는 뒤숭숭한 생각.
若[약] : 같다, 좇다, 너, 이에. 爲[위] : 하다, 다스리다. 裁[재] : 마르다. 글을 짓다.
其三
扶桑一面水浮天[부상일면수부천] : 해돋는 바다 한쪽엔 물위에 하늘이 떠있고
關嶺千重道路綿[관령천중도로귀] : 관동고개 여러 겹이지만 도로는 잇닿아 있구나.
骨肉團圓知幾日[골육단원지기일] : 형제간 가정이 화합 할 날 얼마인지 알기에
東風回首思茫然[동풍회수사망연] : 봄 바람에 머리 돌리니 생각은 망연하구나.
扶桑[부상] : 해가 돋는 동쪽 바다. 중국 전설에서, 동쪽 바다 속에 해가 뜨는 곳에 있다고 하는 나무.
骨肉[골육] : 살과 뼈, 혈통이 같은 부자, 형제.
團圓[단원] : 둥근 것, 가정이 원만함, 한 가정이 화합함.
松潭集[송담집] 卷之一[권지일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년 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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