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 白湖 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2 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생애를 마친 관원을 통곡하나니㘅杯不要狂[함배불요광] : 술잔의 재갈 기가 세 필요치 않네.賢邪一混沌[현사일혼돈] : 현사와 악인의 혼돈 한결같기에天地再虞唐[천지재우당] : 하늘과 땅에 요순이 거듭하였네.醉去閑愁破[취거한수파] : 취하면 한가한 시름 다 덜어내고醒來世慮長[성래세려장] : 술 깨면 늘 세상 염려하며 왔었네.金尊無限酒[금준무한준] : 금 술통에는 술이 한도가 없기에五十六年强[오십륙년강] : 쉬흔 다섯 해를 강제로 하였다네. 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混沌[혼돈] : 마구 뒤섞여 갈피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