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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 6-2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2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생애를 마친 관원을 통곡하나니㘅杯不要狂[함배불요광] : 술잔의 재갈 기가 세 필요치 않네.賢邪一混沌[현사일혼돈] : 현사와 악인의 혼돈 한결같기에天地再虞唐[천지재우당] : 하늘과 땅에 요순이 거듭하였네.醉去閑愁破[취거한수파] : 취하면 한가한 시름 다 덜어내고醒來世慮長[성래세려장] : 술 깨면 늘 세상 염려하며 왔었네.金尊無限酒[금준무한준] : 금 술통에는 술이 한도가 없기에五十六年强[오십륙년강] : 쉬흔 다섯 해를 강제로 하였다네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混沌[혼돈] : 마구 뒤섞여 갈피..

백호 임제 2024.09.14

春日偶成[춘일우성]

春日偶成[춘일우성]  程顥[정호]봄 날에 우연히 읇다. 雲淡風輕近午天[운담풍경근오천] : 구름 맑고 바람 가벼워 한 낮이 가까우니訪花隨柳過前川[방화수류과전천] : 꽃을 찾아서 버드나무 따라 앞 시내 건너네.傍人不識余心樂[방인불식여심락] : 옆에 사람 알지 못해도 내 마음 즐거운지라將謂偸閑學少年[장위투한학소년] : 문득 한가함 탐내어 소년을 배운다 일컫네.  千家詩 卷3[천가시 3권]

한시 봄 2024.09.14

初秋[초추] 2-1

初秋[초추] 2-1     趙冕鎬[조면호]초 가을.   癸未[1823, 순조 23년] 嗒然忽忘吾[탑연홀망오] : 우두커니 갑자기 나를 버리니妄吾事更無[망오사갱무] : 허망한 나는 더욱 일도 없구나.荷叢露已滑[하총로이활] : 연꽃 떨기 이슬 이미 미끄럽고蘭葉秋先枯[난엽추선고] : 난초 잎 먼저 시들어 시름겹네.繞壁蟲聲亂[요벽충성란] : 벽을 두른 벌레 소리 어지럽고含山月影孤[함산월영고] : 산을 머금은 달 그림자 외롭네.白鷗舊時約[백구구시약] : 흰 물새는 오래 전의 약속대로仍復在江湖[잉부재강호] : 오히려 다시 강과 호수 살피네.  嗒然[탑연] : 멍하다, 아무 생각없이   우두커니 있는 모양. 玉垂先生集卷之一[옥봉선생집1권] / 詩[시] 趙冕鎬[조면호,1803-1887] : 자는 藻卿[조경],    호..

한시 가을 2024.09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