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09/09 4

贈李仲純[증이중순]

贈李仲純[증이중순] 英章[영장]  李德懋[이덕무] 중순 이영장에게 주다. 李子茅山隱[이자모산은] : 어린 이군이 띠풀 산에 숨었으니 伊來十載垂[이래십재수] : 이제 돌아온지 거의 십 년이구나. 家風何太潔[가풍하태결] : 집안 풍속 어찌나 크고 깨끗한가  心事未全癡[심사미전치] : 심사는 어리지 않고 온전하구나. 叱牸耕畬遍[질자경여편] : 암소 소리쳐서 새밭을 두루 갈고 騎驢到郭遲[기려도곽지] : 당나귀 타고 늦게 외성에 이르네. 今春楓岳見[금춘풍악견] : 올 봄에 풍악산을 대면하였으니 不負少年時[불부소년시] : 소년의 훌륭함 저버리지 않았구나.  仲純 李英章[이영장] : 포천 출신의 문인이자 화가로     凌壺集[능호집]을 저술한 李麟祥[이인상,1710-1760]의 아들.  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..

次趙大丘退休詩卷韻[조대구퇴휴시권운] 2-2

次趙大丘退休詩卷韻[조대구퇴휴시권운] 2-2  金時習[김시습]조대구퇴휴의 시권의 운을 차하다. 桑麻霑雨露[삼마점우로] : 뽕나무와 삼은 비와 이슬에 젖고十里帶煙痕[십리대연흔] : 십 리에 안개의 자취가 둘렀구나.細草侵幽徑[세초침유겅] : 가늘은 잡초가 조용한 길 범하고幽篁擁小門[유화옹소문] : 그윽한 대숲이 작은 문을 뒤덮네.花明疑杜曲[화명의두곡] : 꽃이 환하니 두곡인가 의심하고霞襯似桃源[하츤사도원] : 노을 나타나니 무릉도원 같구나.爲有歸歟興[위유귀여흥] : 더불어 돌아갈 흥취 넉넉하지만逢人未易言[봉인미이언] : 사람 만나도 쉬이 말하지 못하네  杜曲[두곡] : 陝西省[섬서성] 西安[서안] 지역.    두씨들이 사는 杜曲[두곡]과  위씨들이 사는 韋曲[위곡]이 있다.   두예 두보(장안10년간) 두목이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9.09

遊三淸洞[유삼청동]

遊三淸洞[유삼청동]    栗谷 李珥[율곡 이이]삼청동을 유람하며 曳杖煙蘿逕[예장연라경] : 안개와 이끼 자취에 지팡이 끌다支頭老樹根[지두노수근] : 오래된 나무 뿌리에 머리를 괴네.石泉幽處咽[석천유처연] : 그윽한 곳의 돌 샘물을 삼키려니松籟靜中喧[송뢰정중훤] : 고요함 속 소나무 소리 슬피우네.鳥動巖花影[조동암화영] : 언덕의 꽃 자태에 새들 감응하고苔留㵎雨痕[태류간우흔] : 산골 비내린 자취에 이끼 머무네.暮雲生邃谷[모운생수곡] : 해질녁 구름 깊은 골짝에 생기며從却鎖山門[종각쇄산문] : 산문을 가두고 조용히 물러나네. 三淸洞[삼청동] : 도교에서  지향하는 이상향인 '삼청'과    이를 위해 '초제'를 집행한 소격서의 삼청전이 있던 곳,   도교적 관념이 약해진 조선 후기에는 '산과 물,    그리..

이 이 2024.09.09

寓龍壽寺[우용수사] 2-1

寓龍壽寺[우용수사]聾巖先生寄示蟠桃壇唱酬絶句[농암선생기시반도단창수절구]奉和呈上[봉화정상]    二首-1退溪 李滉[퇴계 이황]용수사에 머무를 때농암선생께서 반도단에서 창수하던 절구를 부쳐 보이니화답하여 받들어 올리다. 擬結蟠桃子[의결반도자] : 반도의 열매처럼 헤아려 맺은지于今第幾年[우금제기년] : 지금에 이르기까지 몇 년이던가.花前看一局[화전간일국] : 꽃들 앞에 한 번 모여 바라보니 浮世日過千[부세일과천] : 덧 없는 세상 많은 날이 지났네. 龍壽寺[용수사] : 경상도 안동의 龍頭山[용두산]에 있던 사찰.     李滉[이황]과 李賢輔[이현보]등이 학문을 탐구하고 강학 하던 곳.聾巖[농암] : 李賢輔[이현보,1467-1555]의 호, 자는 棐中[비중],    다른 호는 雪鬢翁[설빈옹], 문신∙시조작가.  ..

이 황 2024.09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