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和朴拾遺[화박습유] 二首-2

和朴拾遺[화박습유] 二首-2  李奎報[이규보]박 습유에 화답하다. 紅藥當階灼灼開[홍약당개작작개] : 붉은 작약 섬돌 바닥에 화려하게 피었는데 君今幾許詠西臺[군금기허영서대] : 그대는 오늘 몇 번이나 서대에서 읊조렸나. 悔將仙筆題凡品[회장선필제범품] : 문득 선필로 평범한 물품 쓴 것을 후회하며 更向名花洗手來[갱향명화세수래] : 다시 손 씻고 돌아와 이름난 꽃으로 향하네. 灼灼[작작] : 꽃이 핀 모양이 몹시 화려하고 찬란함.西臺[서대] : 中書省[중서성],    당나라 때 尙書省[상서성]을 中帶[중대],     門下省[문하성]을 東臺[동대], 중서성을 서대라 불렀음.仙筆[선필] : 매우 뛰어난 시문.凡品[범품] : 평범한 물품. 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李奎報[이규보,..

李奎報 2024.09.10

偶吟[우음]

偶吟[우음]     趙錫周[조석주] 城下蝸廬是我家[성하와려시아가] : 성 아래의 달팽이 집이 바로 내 집이오城隅薄土卽生涯[성우박토즉생애] : 성 모퉁이 메마른 땅 곧 나의 생계라네. 官銜已納欣無事[관함이납흔무사] : 벼슬 직함 이미 보내 일 없어 기쁘지만公糴勤求患不多[공적근구환부다] : 나라 쌀 힘써 구해도 많지 않아 근심하네.曲浦波恬魚産子[곡포파념어산자] : 굽은 물가 조용한 물결 물고기 산란하고前山雨足蕨抽芽[전산우족궐추아] : 앞 산엔 넉넉한 비에 고사리 순이 싹트네.閑居飽得江湖趣[한거포득강호취] : 한가히 살며 배부름 얻는 강호의 풍취가萬戶三公莫此過[만호삼공막차과] : 만호후에 삼정승이 이보다 낫진 않으리.  公糴[공적] : 국가에서 백성에게 꾸어준 곡식, 국가 소유의 곡식. 趙錫周[조석주 : 16..

한시 봄 2024.09.10

辛亥秋[신해추]泛舟于龍津[범주우룡진]贈李林川[증이림천]

辛亥秋[신해추]泛舟于龍津[범주우룡진]贈李林川[증이림천]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신해(1611)가을 배를 띄워 용진으로 향하며 이임천에게 주다. 晩駕扁舟放夕陽[만가편주방석양] : 작은 배에 늦게 타고서 해질 무렵 떠나가니冠童六七又成行[관동륙칠우성행] : 관동들 육 칠명이 과거 합격 잔치 거듭하네. 黃花赤葉秋山媚[황화적엽추산미] : 국화 꽃과 붉은 잎들에 아름다운 가을 산과 白酒銀鱗野興長[백주은린야흥장] : 흰 빛 술에 은빛 비늘이 시골의 흥취 더하네.曲岸近家堪散步[곡안근가감산보] : 굽은 언덕 가까운 집에는 산보 할 수도 있고漁人廻棹不須忙[어인회도불수망] : 어부들 배를 되돌려도 모름지기 급하지 않네.憑君莫說江湖趣[빙군막설강호취] : 그대에게 의탁한다 강호의 풍취 말하지 말게進退深憂摠未忘[진퇴심우총미망] ..

한음 이덕형 2024.09.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