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道中逢雨[도중봉우]

道中逢雨[도중봉우]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도중에 비를 만나다. 山裝換戎服[산장환융복] : 산속 옷차림 융복으로 바꾸고去去入雲煙[거거입운연] : 안개 구름에 들어 물리쳐 가네. 一雨傾雲漢[일우경운한] : 한 차례 비내려 은하수 기울고千峯洗玉蓮[천봉세올련] : 일천 봉우리 옥 연꽃 씻었구나.塵淸馬蹄下[진청마제하] : 말 발굽 아래의 티끌 깨끗하고泉響虎臺邊[천향호대변] : 호대 모퉁이의 샘물 소리내네.定有禪居處[정유선거처] : 좌선하는 거처에 편안히 있으니松花滿石田[송화만석전] : 송화 가루가 자갈밭에 가득하네. 戎服[융복] : 무관이 입던 옷, 軍事[군사]가 있을 때 입는 옷.    철릭과 붉은 갓인 주립으로 된 옛 군복.雲漢[운한] : 은하수, 높은 하늘. 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..

백호 임제 2024.09.07

偶吟[우음]

偶吟[우음]  南冥 曺植[남명 조식] 우연히 읊다.  朱點小梅下[주점소매하] : 붉게 점찍은 작은 매화 아래에서高聲讀帝堯[고성독제요] : 크고 높은 소리로 요 임금을 읽네.窓明星斗近[창명성두근] : 창문에는 가까운 별들이 나타나고江闊水雲遙[강활수운요] : 넓은 강에 물과 구름이 아득하네. 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五言絶句[오언절구]曹植[조식 : 1501-1572]

曺植 2024.09.07

孫兒次息營堂韻聊步以示[손아차식영당료보이시]

孫兒次息營堂韻聊步以示[손아차식영당료보이시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아이가 식영당운을 차했기에 에오라지 뒤따라 써 보여주다.  欲寡何須理八音[욕과하수리팔음] : 욕망이 적은데 어찌 팔음을 다스려 의지할까 貪泉不易伯夷心[탐찬불역백이심] : 탐천의 샘물도 백이 마음을 바꾸지 못하였네. 愚人沒利生仍死[우인몰리생잉사] : 어리석은 사람 이익에 빠져 목숨 걸고 살며 俗士趨名古匪今[속사추명고비금] : 속된 선비 명리 쫓음 지금 아닌 오래 되었지. 獨占淸幽斯境界[독점청유사경계] : 맑고 그윽한 이 경계를 홀로 차지하였으니 誰知瀟洒此胸襟[수지소쇄차휵음] : 누가 맑고 깨끗한 이 가슴 속 생각을 알리오. 村翁復應濂翁宅[촌옹부은염옥택] : 시골 늙은이 거듭하여 염옹의 집에 화답하며 好把千繩句朗吟[호파천승구랑음] : 무성한 실..

송시열 2024.09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