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蔘亭十詠[삼정십영] 12

蔘亭十詠[삼정십영] 12  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삼정의 열가지를 읊다.(1827년 가을)  風帆[풍범] : 돛단배.束峽呀開處[속협하개처] : 합쳐진 골짜기 높이 솟아 열린 곳에 西風百帆黃[서풍맥범황] : 서녘 바람에 누런 돛단배들 힘쓰네. 未應渠有事[미응거유사] : 응당 갑자기 일이 있는 게 아니라 唯爲此茅堂[유위차모당] : 오직 이 띠풀 집을 짓기 위해서라오. 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松坡酬酢[송파수작] 詩集[시집]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 자는 美庸[미용],   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   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   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
茶山 丁若鏞 2024.09.06

梅泉墓[매천묘]

梅泉墓[매천묘]    李建芳[이건방]매천 황현의 묘 大地茫茫劫正蘭[대지망망겁정란] : 어둡고 아득한 대지에 순일한 난초를 겁탈하니西臺月落暮江寒[서대월락모강한] : 서쪽 대에 달이 지며 저무는 강물은 울지를 않네.秪今筆下愁無土[지금필하수무토] : 때마침 지금 붓 아래에 흙이 없어 시름겨운데但畵春風莫畵蘭[단화춘풍막화란] : 오직 봄 바람은 그렸으나 난초는 그릴 수 없구나. 李建芳[이건방,1861-1939] : 자는 춘세, 호는 蘭谷[난곡].   宋時烈[송시열]과 그 계열의 학자들이    주자의 학설을 끌어다가 반대론자를 복종시키며,    말을 근사하게 꾸미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   大義[대의]를 빙자하여 큰 권세를 누렸다고 주장함.   자신의 학문이 실학적인 것임을 강조했는데,    실제로 그는 丁若鏞[..

江山[강산]

江山[강산]  金履坤[김이곤] 강과 산.  江山往跡水滔滔[강산왕적수도도] : 강산을 지나온 자취에 강물 도도히 흐르고獨夜登臨漢北臯[독야등림한북고] : 외로운 밤 한강 북쪽 언덕에 올라 지켜보네. 逋老村墟餘古木[포로존허여고목] : 달아난 노인의 농막 언덕엔 고목만이 남고 尙書門巷雜荒蒿[상서문항잡황고] : 상서의 문 앞 거리엔 거친 쑥만 섞여있구나.遙汀颿逐踈星轉[요정범축소성전] : 먼 물가를 빠르게 쫓아 맴도는 별들 드물고絶岸樓爭落月高[정안루쟁락월고] : 뛰어난 언덕 논하는 누각에 높은 달이 지네.竹裏故人多感慨[죽리고인다감개] : 대나무 가운데 오랜 친구 감개가 겹치니巴陵西去買春醪[파릉서거매춘료] : 파릉 서쪽으로 가서 봄 막걸리를 산다네. 滔滔[도도] : 물이 그득 퍼져 흘러가는 모양.尙書[상서] : 고려..

한시 봄 2024.09.06

和朴拾遺[화박습유] 二首-1

和朴拾遺[화박습유] 二首-1  李奎報[이규보] 박 습유에 화답하다.  閬苑千紅爛熳開[낭원천홍남만개] : 낭원에는 무성히 붉게 울긋불긋 피었는데 群仙指點倚瓊臺[군선지점의경대] : 뭇 신선 가리켜 보이는 옥 누대에 의지하네. 擬看詩伯驚人語[의간시백경인어] : 시백의 놀랄만한 시구를 헤아려 본뜨고자 故遣花王墮地來[고견화왕타지래] : 일부러 화왕을 불러 땅에 떨어뜨려 보냈네. 閬苑[낭원] : 崑崙山[곤륜산]의 꼭대기에 있다는 신선의 거처. 瓊臺[경대] : 옥으로 장식한 궁전과 樓臺[누대],    豪華[호화]로운 宮殿[궁전]을 이르는 말. 詩伯[시백] : 시인 가운데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사람.    시인에 대한 경칭.驚人語[경인어] :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시구.墮地[타지] : 땅에 떨어짐, 사..

李奎報 2024.09.06

旌義縣監厚遇有感[정의현감후우유감]

旌義縣監厚遇有感[정의현감후우유감]  洪裕孫[홍유손] 정의현감의 후한 대접에 느끼는 바가 있어  旌義遨頭送內還[정의오두송내환] : 정의현 태수께서 도리어 비밀히 알리시어來留相近待盛寬[내류상근대성관] : 서로 가까이 와 머물며 크고 성하게 모시네.時分肥肉添羹鼎[시붐비융첨갱정] : 때마다 살찐 고기와 솥의 국을 베풀어주고間贈嘉魚助饌盤[간증가어조찬반] : 몰래 맛 좋은 고기를 음식 소반에 거들었네.軟却春中敎眩目[연각춘중교현목] : 봄 속에 나쁜것 피하여 눈 부시게 전해주고 長腰玉上遣和顏[장요옥상견화안] : 긴 허리 넉넉한 옥에 온화한 얼굴로 보내네.由基百步穿楊葉[유기백보천양엽] : 유기는 백보에서도 버드나무 잎을 뚫었고早見王庭虜血殷[조견왕정로혈은] : 한 눈에 보니 왕정에서 많은 피를 생포했네.(?) 旌義縣[정..

여행 이야기 2024.09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