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贈李存仲[증이존중]兼示李洛瑞[겸시이낙서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7. 25. 13:31

贈李存仲[증이존중] 在誠[재성] 兼示李洛瑞[겸시이낙서]書九[서구] 二首

李德懋[이덕무]

존중 이재성 에게 주면서 겸하여 낙서 이서구에게 보이다.  2수

 

洛瑞與存仲[낙서여존중] : 낙서와 존중이 함께하며
沖年志老成[충년지로성] : 어린 나이에 뜻이 노성하였지.
自言幷一世[자언병일세] : 몸소 말하길 한 세상 아우르며
相視樂平生[상시락평생] : 서로 보고 평생을 즐기자 했네.
盡是吾同姓[진시오동성] : 모두 무릇 나와는 동성간인데
矧伊各有情[신이각유정] : 하물며 또 각자 정이 넉넉하네.
翩翩憐愛洽[편편린애흡] : 풍류 좋은 이웃 사랑 흡족하여
每向雪宵迎[매향설소영] : 늘 나아가 눈 오는 밤 맞이하네.

 

存仲[존중] : 李在誠[이재성,1751-1809]의 자, 호는 芝溪[지계]. 박지원의 처남.

洛瑞[낙서] : 李 書九[이서구,1754-1825]의 자, 호는 척재.

    시에 능해 이덕무·유득공·박제가와 함께 四家詩人[사가시인]의 한 사람

沖年[충년] : 열살 안팎의 어린 나이.

老成[노성] : 숙성하여 의젓함. 세상일에 노련하고 익숙함.

 


善讀陶潛集[선독도잠집] : 좋아하는 도연명의 문집 읽으니
其人名士哉[기인명사재] : 그 사람 이름이 있는 선비였다네.
外沖中蘊慧[외충중온혜] : 겉은 겸허하고 속은 총명 감추고
先品次論才[선품차론재] : 첫째는 품위요 다음은 재주로다
整暇當梅樹[정가당매수] : 단정한 여가로 매화나무 대하고
溫存引酒杯[온존인주배] : 따뜻이 살펴가며 술 잔을 당기네.
君歸何以慰[군귀하이위] : 그대 돌아가니 내 마음 어이 달래리
不禁念頭來[불금념두래] : 마음의 속에 돌아옴 금할 수 없네.

 

陶潛[도잠,365-427] : 자가 元亮[원량] 또는 淵明[연명].

整暇[정가] : 일을 정리하고 난 뒤의 여가.

溫存[온존] : 건강 따위를 「소중히 보존함.」을 정중하게 하는 말.

念頭[염두] : 마음의 속, 생각의 시초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 雅亭遺稿[아정유고] 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 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

    靑莊館[청장관]·嬰處[영처]·東方一士[ 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