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山 丁若鏞

少焉諸友竝至[소언제우병지]和其舟中韻[화기주중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7. 9. 20:39

少焉諸友竝至[소언제우병지]和其舟中韻[화기주중운]

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
잠시 뒤 여러 벗이 함께 이르러, 그 배 안에서의 운에 화답하다.

 

殘年湯沐此煙波[잔년탕목차연파] : 남은 생애 이 안개 낀 물결에 머리를 감고서
洛誦如今變楚歌[낙송여금변초가] : 지금 되풀이해 읽으니 초 나라 노래로 변했네.
鐵馬遠峯沙外淨[철마원봉사외정] : 철마산 먼 봉우리는 깨끗한 모래를 벗어나고
綠驍秋水雨餘多[녹효추수우여다] : 녹효의 가을 강물은 넉넉한 비에 아름답구나.
天緣點指群賢集[천연점지군현집] : 하늘의 인연 아름답게 따르며 모인 어진 벗들
人世回頭百險過[인세회두백험과] : 인간 세상 머리 돌이키니 온갖 고통 지나갔네.
自是榮枯大平等[자시영고대평등] : 저절로 번영과 쇠함 대략 평등하게 다스리니
西江風浪奈愁何[서강풍랑나수하] : 서강의 바람 물결에 잠시 시름을 견디어내네.

 

湯沐[탕목] : 목욕하고 머리 감는 일.

綠驍[녹효] : 강원도 홍천군의 신라 때 이름.

 
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
松坡酬酢[송파수작] 詩集[시집]
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 자는 美庸[미용],

   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
   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
   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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