再疊[재첩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거듭 포게다.(앞의 五葉亭을 거듭함)
度迷津西橫一葉[도미진서횡일엽] : 도미 나루 서쪽으로 일엽편주로 가로지르니
自玆登亭無喘脅[자자등정무천협] : 이에 몸소 정자에 오르기 숨이 차지 않는다네.
且愛人蔘茁萬本[저애인삼줄만본] : 공경스러운 인삼의 싹 일만 포기 사랑스럽고
姑舍雲蘿垂百疊[고사운라수백첩] : 잠시 버려둔 구름 여라는 백 겹이나 드리웠네.
無立錐地曷負耒[무립추지갈보뢰] : 송곳 세울 땅도 없으니 어찌하여 쟁기를 질까
著等身書空投篋[저등신서공투협] : 지은 수많은 서책은 헛되이 상자에 던져졌네.
夙知羨魚須結網[숙지선어수결망] : 결국 그물로 모은 물고기 넉넉함 일찍 알지만
未聞懸貆由不獵[미문현훤유불렵] : 사냥 않고 오소리 매달린 까닭은 듣지 못했네.
年來大計在種蔘[연래대계재종삼] : 여러 해 전부터 큰 계책은 인삼 심는 데 있으니
孔兄之交有梯接[공형지교유제접] : 공방형(엽전)과의 만남에 연줄이 넉넉하구나.
豈唯朝夕紓急憂[기지조석서급우] : 어찌 오직 아침 저녁 급한 걱정만 느슨해질까
不妨雲仍流世業[불방운인류세업] : 자자 손손 세업으로 전하여도 거리낌이 없으리.
度迷津[도미진] : 현재의 팔당댐이 위치한 곳에 있었던 나루로 두미나루,
되미나루, 도미진, 斗迷津[두미진]이라고도 불리었다.
喘脅[천협] : 숨을 헐떡거리며 두려워 함.
等身書[등신서] : 몸의 키 만큼 쌓인 책.
懸貆[현훤] : "不狩不獵[불수불렵] : 애써 뛰고 달려 사냥하지 않는다면
胡瞻爾庭有懸貆兮 [호첨이정유현훤혜] :어떻게 네 집 뜰에 오소리가 매어 달릴꼬."
한 데서 온 말로 詩經[시경] 魏風[위풍] 伐檀[벌단]에서 인용.
저자 자신이 사냥을 않고도 돈을 주고 고기를 사 먹을 수 있음을 비유.
孔兄[공형] : 孔方兄[공방형], 엽전, 돈.
雲仍[운잉] : 운손과 잉손, 먼 후손을 망함.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
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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