曺植

咏獨樹[영독수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15. 05:26

咏獨樹[영독수]    南冥 曺植[남명 조식]

외로운 나무를 읊다.

 

離群猶是獨[이군유시독] : 무리서 떨어져 다만 홀로 다스리니

風雨自難禁[풍우자난금] : 비와 바람을 홀로 견디기 어렵구나.

老去無頭頂[노거무두덩] : 나이 먹음에 머리 꼭대기 없어지고

傷來燬腹心[상래훼복심] : 다친 이후로 깊은 속 마음을 태우네.

穡夫朝耦飯[색부조우반] : 사내 농부 아침에 짝하여 밥을 먹고

瘦馬午依陰[수마오의음] : 야윈 말은 한 낮에 그늘에 의지하네.

幾死査寧學[기사사녕학] : 죽게 됨에 편안한 뗏목을 흉내내어

升天只浮沈[승천지부침] : 다만 하늘에 올라 떠올랐다 잠기리라. 

 

腹心[복심] :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 마음,

   썩 긴하여 없어서는 않될 사물, 가슴과 배.

穡夫[색부] : 지방 고을이나 마을에서 농사를 장려하는 직책.

幾死[기사] : 거의 죽게 됨.

浮沈[부침] : 시세나 권력등이 성하다 쇠해짐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/ 五言四韻[오언사운]

曹植[조식 : 1501-1572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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