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朴拾遺[화박습유] 二首-1 李奎報[이규보]
박 습유에 화답하다.
閬苑千紅爛熳開[낭원천홍남만개] : 낭원에는 무성히 붉게 울긋불긋 피었는데
群仙指點倚瓊臺[군선지점의경대] : 뭇 신선 가리켜 보이는 옥 누대에 의지하네.
擬看詩伯驚人語[의간시백경인어] : 시백의 놀랄만한 시구를 헤아려 본뜨고자
故遣花王墮地來[고견화왕타지래] : 일부러 화왕을 불러 땅에 떨어뜨려 보냈네.
閬苑[낭원] : 崑崙山[곤륜산]의 꼭대기에 있다는 신선의 거처.
瓊臺[경대] : 옥으로 장식한 궁전과 樓臺[누대],
豪華[호화]로운 宮殿[궁전]을 이르는 말.
詩伯[시백] : 시인 가운데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사람.
시인에 대한 경칭.
驚人語[경인어] :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시구.
墮地[타지] : 땅에 떨어짐, 사람이 태어남.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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