題洪湛軒所藏潘舍人[제홍심헌소장반사인] 庭筠[정균] 墨蹟[묵적]
朴齊家[박제가]
홍담헌이 소장한 반사인 정균의 묵적에 쓰다.
南海何時竭[남해하시갈] : 남쪽 바다는 어느 때에 없어지고
楚岸連平地[초안련평지] : 초나라 언덕은 평지로 이어질까.
相逢潘秀才[상봉반수재] : 반씨의 뛰어난 재주 서로 만나니
應詬前生事[응후전생사] : 응당 전생의 일을 꾸짖는구려.
湛軒[담헌] : 洪大容[홍대용,1731-1783]의 호, 자는 德保[덕보],
다른 호는 弘之[홍지]. 관료, 교육자, 천문학자, 노론, 북학파, 실학자.
潘庭筠[반정균,1742-?] : 자는 香祖[향조], 蘭公[난공]. 청나라 과학자로
박제가, 유득공, 이덕무, 서이수등과 교유하며 과학 지식을 전수해줌.
墨蹟[묵적] : 먹으로 쓴 흔적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 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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