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제가

坐幾何室[좌기하실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0. 29. 14:52

坐幾何室[좌기하실]  朴齊家[박제가]

기하의 집에 앉아서.

 

槐樹襍靑黃[괴수잡청황] : 느티나무에 푸르고 누런빛이 섞이고

冥濛出遠墻[명몽출원장] : 어둑한 가랑비가 담장 멀리 나타나네.

那堪千里目[나감천리목] : 아름다운 천 리를 주시하며 평정하니

天末又斜陽[천말우사양] : 하늘 끝에 태양이 기울기를 거듭하네.

 

幾何[기하] : 柳琴[유금 : 1741-1788] 의 호, 자는 彈素[탄소]이며,

   다른 호는 幾何室[기하실] 또는 窄菴[착암].

   조선 후기의 시인이자 실학자로 연암 학파(백탑파)의 일원.

   원래 이름이 柳璉[유련]이나 거문고를 좋아해 柳琴[유금]으로 개명.

   실학자 유득공의 작은아버지로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이서구

   서호수 등과 교유한 실학자이다. 학문·예술을 즐기며 북학파 벗들과

   평생 교유하였으며, 세 차례 중국 연경을 다녀왔다.

   이덕무와 동갑의 친한 벗이었으며,

   아홉 살 어린 박제가와도 친구로 지냈다

 
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 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
   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
   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
   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