八月初九日[팔월초구일]中風[중풍]戲成[희성] 三絶[삼절]-2
李恒福[이항복]
8월 초 9일 중풍에 장난삼아 이루다.
信命平生不解愁[신명평색불해수] : 천성을 믿고 평생토록 근심 깨닫지 못했는데
是身於世一虛舟[시신어세일허주] : 이 몸은 세상에 기대한 하나의 비워둔 배로다.
思量六十年前事[사량륙십년전사] : 생각하며 헤아려보는 육십 년 동안의 일들을
欲說應須失笑休[욕설응수실소휴] : 말을 하고자하니 응당 결국 실소를 멈추리라.
中風[중풍] : 반신불수 또는 팔다리가 마비되는 병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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