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雜題[잡제] 3-3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21. 02:44

雜題[잡제] 3-3      李德懋[이덕무]

번잡하게 쓰다.

 

雷雨蒼茫斷漆光[뇌우창망단칠광] : 창망한 우레와 비에 빛은 검게 끊기고
黑龍飛入李膺堂[흑룡비입이응당] : 흑룡은 날아서 이응의 집으로 드는구나.
壓勝銀字嵌劉累[압승은자감유루] : 압승술로 은빛 글자 유누를 새겼더라면
無恙霜宵石薦涼[무양상소석천량] : 서리내린 밤 맑은 돌 자리 탈이 없겠지. 

 

雷雨[뇌우] : 천둥과 번개, 돌풍과 함께 내리는 비.

蒼茫[창망] : 넓고 멀어서 아득함.

李膺[이응] : 東漢[동한]의 명사, 자는 元禮[원례].

   성품이 강직하고 풍채가 엄숙하여,

    士有被其容接者[사유피기용접자] 名爲登龍門[명위등룡문]

   태학의 선비들이 그와 친교를 맺으면

   登龍門[등용문]이라 하여 큰 영광으로 여겼다.

   後漢書 卷97[후한서 97권] 黨錮列傳 李膺[당강열전 이응].

壓勝[압승] : 壓勝術[압승술],  術[주술]을 쓰거나 주문을 외워

   氣[사기]를 눌러 없애는 術[방술].

劉累[유루] : 夏[하]나라 사람, 豢龍氏[환룡씨]에게 용을 길들이는 방법을 배워

   임금 孔甲[공갑]을 섬겼었다.史記 卷2[사기 2권] 夏本紀[하본기].

無恙[무양] : 몸에 탈이 없음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

   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
   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 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

   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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