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山書事[유산서사] 12-3 李滉[이황]
十二首[12수] 用雲谷雜詠韻[용운곡잡영운]
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. 12수-3
운곡잡영의 운을 쓰다.
翫月[완월] : 달을 감상하다
千巖雪嵯峨[천암설차아] : 많은 바위에 눈이내려 우뚝솟은 산에
月出愈淸肅[월출유정숙] : 달이 솟아 점점 맑고 엄숙하구나.
幽人坐不寐[유인좌불매] : 그윽한 이 잠들지 못하고 앉았으니
寒鏡低梵屋[한경저범옥] : 차디찬 명월이 깨끗한 집에 머무는구나.
夜久香寂寂[야구향적적] : 밤이 오래되니 향기마저 사라져 쓸쓸하고
眞成媚幽獨[진성미유독] : 다만 그윽하고 아름다운 본성을 이루네.
雲谷雜詠[운곡잡영] : 朱熹[주희]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.
雲谷[운곡] : 福建省[복건성] 建陽縣[건양현] 서북쪽 70리 되는 곳.
崇安縣[숭안현]과 접한 곳에 西山[서산]과 대치하고 있는 산 이름.
본래 蘆峯[노봉]이라 불렀으나 朱熹[주희]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
글을 읽으면서 이름을 雲谷[운곡]이라 고쳤다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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