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山書事[유산서사] 李滉[이황]
十二首[12수] 用雲谷雜詠韻[용운곡잡영운]
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.
12-1 운곡잡영의 운을 쓰다.
登山[등산] : 산에 오름.
尋幽越濬壑[심유월준학] : 경치 좋은 곳 찾아 깊은 골짜기 지나고
歷險穿重嶺[력험천중령] : 험한 곳 거쳐 거듭한 산봉우리 통과했네.
無論足力煩[무론족력번] : 밟는 힘이 지친 것은 말 할 것도 없지만
且喜心期永[차희심기영] : 장차 오래도록 마음이 모이니 기쁘구나.
此山如高人[차산여고인] : 이 산은 고결하게 사는 사람과 같으니
獨立懷介耿[독립회개경] : 홀로 서서 한결같은 절의를 생각하네.
雲谷雜詠[운곡잡영] : 朱熹[주희]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.
雲谷[운곡] : 福建省[복건성] 建陽縣[건양현] 서북쪽 70리 되는 곳.
崇安縣[숭안현]과 접한 곳에 西山[서산]과 대치하고 있는 산 이름.
본래 蘆峯[노봉]이라 불렀으나 朱熹[주희]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
글을 읽으면서 이름을 雲谷[운곡]이라 고쳤다.
高人[고인] : 벼슬자리에 오르지 않고 高潔[고결]하게 사는 사람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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