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隣人[증린인] 李德懋[이덕무]
이웃 사람에게 주다.
邂逅虛堂夕[해후허당석] : 큰 언덕의 집에서 저녁에 우연히 만나
孤燈耿照心[고등경조심] : 외로운 등불이 마음을 환하게 비추네.
極幽看澹澹[극유간담담] : 지극히 그윽해 맑고 조용히 바라보며
稍冷坐深深[소랭좌심심] : 점점 싸늘해지니 매우 깊이 앉아있네.
星次稀醒眼[성차희성안] : 별자리 차례 드문드문 잠 깨어 만나니
蟲叢爛助吟[충총란조음] : 벌레들 모여 시 읊길 거들며 흩어지네.
欣吾同閈住[흔오동한주] : 마을에 머물며 함께한 나는 기뻐하며
期子每宵臨[기자매초림] : 매일 밤 지키며 자네 오기를 기다리네.
邂逅[해후] :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만남.
邂逅相逢[해후상봉], 누구와 우연히 만남.
星次[성차] : 황도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일곱 개씩 돌려 있는
스물여덟 개 별자리의 차례를 이르던 말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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