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趙大丘退休詩卷韻[조대구퇴휴시권운] 2-1 金時習[김시습]
조대구퇴휴의 시권의 운을 차하다.
水竹偏宜隱者居[수죽편의은자거] : 아주 적절한 물과 대나무에 은자가 자리잡아
小牀慵懶黑甜餘[소상용라흑감여] : 작은 평상에서 버릇없이 오래도록 달게 자네.
石床畫局能圍馬[석상화국능위마] : 돌 평상에 장기판을 그려 말을 능히 에워싸고
溪畔敲針可釣魚[계반고침가조어] : 시내 물가 바늘 두드려 가히 물고기 낚시하네.
捫蝨高談知者少[문슬고담지자소] : 이를 잡으며 큰소리로 말하니 아는 이도 적고
倒冠淸興與人疏[도관청읗여인소] : 흥치 맑아 관 뒤집으니 함께한 사람 멀어지네.
風波宦海深千丈[풍파환해심천장] : 바람 물결에 관리의 사회는 천 길이나 깊으니
不管江村臥晏如[불관강촌와안지] : 맡지 않고 강 마을에 이르러 편안히 누워 자네.
黑甜[흑감] : 깊히 자다. 달게 자다.
高談[고담] : 고상한 말, 남이 하는 말,
거리낌 없이 큰 소리로 말함.
風波[풍파] :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, 분란이나 분쟁.
宦海[환해] : 관리의 사회, 험난한 벼슬길.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酬答[수답]
酬答[수답] : 묻는 말에 답하다.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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