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曉[효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20. 07:32

曉[효]  宋翼弼[송익필]

새벽.

 

童子穿林叩薄氷[동자천림고박빙] : 동자가 숲을 뚫고서 얇은 얼음을 두드리고
慇懃烹茗留歸僧[은근팽명류귀승] : 은근하게 차를 달여 돌아가는 스님 붙잡네.
主人窓下足春睡[주인창하족춘수] : 주인 어른 창문 아래서 봄 잠에 만족하느라
山外不知朝日昇[산외부지조일승] : 산 밖에는 아침 해가 오르는 줄도 모른다네.

 

慇懃[은근] : 태도가 겸손하고 정중함, 은밀하게 정이 깊음.

 

龜峯先生集卷之一[구봉선생집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
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 : 본관은 礪山[여산].

   자는 雲長[운장], 호는 龜峯[구봉]. 이이·성혼과 교유.

   뒤의 파란만장한 삶은 생략.